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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기거주 / 일본 비자 거주 / 일본 임시 출국 / 일본 장기 거주 시 임시 출국 / 구여권 신여권 / 일본 출국 후 여권 갱신 / 재입국 심사 /

일본 생활 / 일본 비자 / 일본 출국 후 재입국 심사 / 재류 카드 소지자 재입국

 

 

 

 

 

일본 생활을 하다 보면 일본 국내에서만 있게 되는 게 아니다. 당연히 한국에 갈 일이 생길 때도 있고, 아니면 다른 해외에 나갈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관광 비자로 입국했을 때와는 다르게, 일본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일본 출국할 때 한 가지 더 신경써야 할 일이 있다.

 

그건 바로 '재입국 신청' 을 하는 것인데, 이전에는 입국관리소에 가서 직접 따로 했었어야 했다는 것 같으나, 요새는 공항에서 출국할 때 서류를 작성하기만 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이 재입국 신청을 반드시 해야지만이 내 일본내 주소 등록 및 주민등록이 말소되지 않고 유지된다. 즉, 이미 신청한 비자가 만료되지 않고 유지하는 채로 잠시 일본을 떠났다 돌아오겠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적절히 하지 않으면 재입국 시에 다시 비자를 받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물론 아예 일본을 뜰 경우, 이 신청서에 '일본에 돌아오지 않겠다' 라고 작성하여 제출하여야 한다. 그러면 재류카드에 펀치를 뚫어 못쓰게 하고 출국조치 한다고 한다.

 

이 신청서를 쓰는 곳은 공항의 출입국사무관을 만나기 직전 코너에 있다. 가면 중간에 작은 서류작성대 같은 게 있고, 거기 가면 이런 설명이 쓰여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면 이 포스팅에 해당하는 사람은 '일본거주자' 이다. '재류카드' 를 소지한 '일본 내 거주 외국인' 한정이다.

당연히 관광객의 경우 이걸 작성할 필요가 없다.

 

 

 

위 사진은 작성해야 하는 서류이다. 물에 한 번 젖어서 좀 꼬깃꼬깃한 점 양해부탁드린다..ㅎ

왼쪽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도착'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이고, 오른쪽은 '출발' (일본 떠날 때)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이다.

나누어 작성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오가는 비행편을 모두 예약 완료한 후에 출국하므로 편의를 위해 한꺼번에 작성해 두자.

 (물론 나중에 써도 된다)

중요한 건 오른쪽 빨간색 표시된 부분인데, 재입국을 희망하는 경우 (비자가 유효한 동안 일본에 동일 비자로 입국하고자 하는 경우)

위에 체크한 대로 1번에 체크해야 한다. 2번은 비자 유효기간 동안 해당 비자로 입국하지 않겠다 = 외국인등록말소 하겠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위쪽에 적혀있는 1년 내 입국 / 1~2년 내 입국 / 2년 이후 에도 적절한 해당사항을 체크하도록 한다.

 

그렇게 작성한 서류를 여권과 함께 입국관리사무원에게 제출하면 끝!

그러면 입국관리사무원이 '언제 일본 돌아올거에요?' 라고 물을 것이다.

그럼 대략적인 일정을 말해주면 OK.

아마도 재입국한다고 체크하고 안돌아오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묻는 것 같았다.

 

모든 절차가 끝나면 여권에 저 서류의 왼쪽 반만 떼어서 스테이플러로 찍어준다.

그럼 나중에 일본에 재입국 할 때 해당 여권을 입국관리원한테 제출하면 된다.

 

* 참고사항

전에 한국에 장기로 나가있으면서 여권을 새로 갱신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조금 고민했던 게, 일본 비자와 재입국신청서 가 구 여권에 찍혀 있었고, 현재 유효한 여권은 새로 발급받은 여권이었기에 이게 추후 문제되진 않을까 걱정했었다.

그러나 그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재입국신청서+유효한 여권 만 제대로 제출하면 재입국에 전혀 문제가 없다.

즉, 나는 그 당시 구여권+신여권을 동시에 제출하였더니 무사통과 되었다.

그리고 이후에 또 나갈 일이 있었는데, 이번엔 신여권만 제출했는데도 큰 문제 없었다.

일본 비자는 처음 입국할 때 재류카드 받는 시점까지만 유효한 듯 하다. 여권에 비자가 찍혀있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었다.

아 물론 관광객이라면 관광비자가 있어야 할 거다.

 

 

 

그리고 일본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분명 승무원이 국적을 묻곤 아래 사진처럼 두 장의 종이를 줄거다.

 

 

 

 

그러나 재입국을 신청한 일본거주 외국인은 왼쪽의 '입국신청서' 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

전에 한 번 둘 다 작성해서 제출했더니 심사관이 '거주자는 왼쪽 종이 낼 필요 없다' 고 했었기 때문에 확실하다.

출국할 때 여권에 붙여준 재입국심사서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기내에서는 왼쪽이 필요없다고 해도 '한국국적이십니까 고객님?^^ 그러면 작성하셔야 합니다~' 하기 때문에 그냥 받아두었다..

관광객이 워낙 많으니 ㅋ 거주자는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승무원도 몰랐나보다.

왼쪽 서류와 상관없이 오른쪽 서류는 관세 신고서니 가족당 1장 꼭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일본 공항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거칠 때 '내국인', '외국인', '재입국 Re-Entry' 로 세 가지 줄이 있는데 '재입국'으로 들어가면 된다.

보통 관광객들과 같이 비행기 타고 들어오게 되는데 '내국인' 과 '외국인' 은 줄이 긴데 '재입국'은 줄이 없는 편이라 개이득 ^^

 

난 이번에 입국할 때 재입국 줄을 찾고 있었는데 공항 직원이 계속 우리보고 '한국인은 이쪽! 한국인은 이쪽!' 이라면서 우리를 못 가게 해서 -_- 좀 짜증났다.

물론 관광객이 대다수였을 테니 한국 여권 = 관광객 = 외국인줄 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가 내국인 줄 간것도 아니고 재입국 가는데..

재입국 갈려고 하니 '재류-카-도-' 어쩌구 하길래 재류카드 있다구 했더니 보내주더라.

근데 좀 짜증..ㅎ

 

 

 

 

일본의 여름은 습하다~습하다 소리를 여름 오기 전부터 많이 들었다.

그래서 좀 막연히 겁을 먹고 있다가도, '에이 한국 여름 습한거 생각해보면 한국도 만만찮은데, 뭐 그거보다 더 습하기야 하겠어~' 했다.

그러다가도 한국 사람들이 '진짜 더워요~' 하면 또 겁 먹고..

왔다리 갔다리....

 

 

그러다 정말로 여름이 뙇! 왔다.

 

 

 

근데!

 

 

 

정말!

 

 

 

습하다!!!!

 

 

 

 

한국보다 훨씬 더!!!!

 

 

 

 

 

 

..... ㅠㅠㅠㅠ

 

 

 

엄청.

정말 엄청.

 

가만히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난다.

 

여기 사람들이 왜 손수건을 그렇게 가지고 다니는지 알겠다.

밖에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줄 난다.

진짜 5분만 밖에 있어도 땀이 미친듯이 난다.

절대절대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는 미친 습도다..

그리고 이 습도는 집 안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집 안에서 에어컨 시원하게 켜고 있어도, 습도 때문에 끈적끈적하고 찬물로 샤워하고 나와도 바로 몸에 이슬(?) 이 맺히는 현상까지 경험했다.

 

 

그래서

 

일본생활 필수품이라는

 

제습기를 결국 구매했다.

 

 

 

 

쫘좐~

 

 

여러 브랜드 중 가장 무난해 보이는 샤프 제습기로~~

 

후기들을 열심히 찾아보니 파나소닉 것이 좋다고는 하는데 비싸고 타는 냄새가 난다고 했던 사람도 있고,

다른 가성비 좋은 아이는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해서

고민고민 하다 이 아이로.

 

샤프도 제습 저수 탱크 크기가 2가지 있었는데 그 중 작은 것으로 샀다.

그럭저럭 잘 쓰긴 했는데 1LDK 보다 더 큰 집은 한 단계 더 높은 용량으로 사야 할거 같다.

특히 우리집은 목조라 습기에 취약해서 더 그런듯...

상품설명에 추천 넓이 (조 수) 적혀있으니 참고하고 사자.

 

 

사고 나서 조금 돌리다가 저녁에 일이 있어 나갔다 오면서 켜놓고 다녀왔는데......

 

몇 시간 뒤..............

 

 

 

 

 

 

 

 

 

 

히에엑....?!?

 

 

 

 

 

 

 

만수다.

집에 돌아오니

2.5L 탱크가 가득 찬 채로 나를 반기고 있었다.

 

그동안 우리 집이 얼마나 습했던 건지를 알려 주는 지표랄까... ㅠㅠ

 

 

이 이후로는 거의 끊이지 않고 제습기를 돌리며 살았던 것 같다.

제습기를 돌리니 느껴지는 차원이 다른 뽀송함...♡

그렇지만 그 뽀송함은 생각보다 오래 가진 않더라.

앞서 이야기했다시피, 우리집은 목조고 창 방향도 그지깽깽이 같아서 ㅋㅋㅋ 환기도 잘 안되고

딱 습하기 좋은 환경이다.

제습기에 12시간 연속 켜져있으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있는 걸 보니 너무 연속으로 켜면 안될거 같긴 한데

우리 집에선 적당히 조금 쉬게 하면서 거의 뽕을 뽑다시피 돌린 것 같다..

약 2만엔 정도 주고 산거같은데

그 값을 톡톡히 했다.

 

제습 외에도

의류 건조라든가, 의류 냄새 제거 기능 등도 있어서,

비가 와서 빨래를 실내 건조 해야 할 일이 생기면 그 밑에 틀어두곤 했다.

그러면 생각보다 꽤 빨리 마르는데 일조한다.

 

 

 

다만 단점이 두 개 있는데

 

하난 꽤 시끄럽단 점이고

다른 하난 제습 시에 나오는 공기가 뜨거운 공기가 나온다는 점이다. 그래서 에어컨과 병행 필수.

 

꽤 소음이 있어서 처음 잘 때 틀었을 때는 꽤나 거슬렸는데 익숙해지니 괜찮았다.

그러나 잠귀 예민하신 분들은 켜놓고 자긴 힘들듯.

불빛 들어오는 것도 있어서 빛에 민감하신 분들도 좀 불편할 것 같다.

 

그리고 제습 모드 시에 제습되어 나오는 공기가 살짝 훈훈한 공기가 나온다..

제습 원리상 어쩔 수 없나보다. (원리는 뭔지 모르겠음)

그래서 더운 여름엔 에어컨이 필수! 전깃세가 두 배!

 

2018/09/16 - [소소한 일상/2018 일본생활] - 일본에서 전깃세 내기

 

하하하!

 

하지만 구매한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

그 밥값을 매우 톡톡히 해 냈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제습기는 돌아가고 있다.

최근엔 일본에 여름이 갑자기 한 풀 꺾여서 - 지난 주말 비 온 이후로 쭉 그렇다 - 가을 날씨가 되었는데 제습기를 튼 이유는

오늘 비가 와서 좀 습하길래. ㅎㅎ

 

 

여튼 일본와서 처음 써 본 제습기, 매우 만족한다 :)

 

 

 

일본에서 전깃세 내기 / 일본 생활 / 일본 전기료 / 일본 전기세 / 일본 도쿄 전깃세 / 도쿄 전기세 / 일본 도쿄 공과금 / 도쿄 전기

 

일본에서 집을 구해 살게 되면 한국처럼 '풀옵션' 이나 '공과금, 인터넷 포함' 이라는 곳이 잘 없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공과금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는 수도와 가스는 계좌 자동이체를 걸어 두었고, 전기의 경우 지로용지가 따로 매달 11일에 날아오고 그걸 보고 결제하는 형태이다.

우리는 도쿄전력 을 쓰는걸로 알고 있고, 지로 용지는 밑의 사진 처럼 생겼다.

 

 

7월달 청구분

 

 

8월달 청구분

 

8월달 청구분에 가격이 어마어마하게..나왔는데 (약 12만원 가량)

이게 에어컨 두 대를 하루도 빠짐없이 거의 24시간 하루종일 둘 중에 한대는 꼭 켜두고 생활한 결과이다. + 제습기까지.

2018/09/16 - [소소한 일상/2018 일본생활] - 일본 여름 무사히 나게 해준 보물, 제습기

여름 너무 더워... 나가기 싫어..

게다가 내가 집순이 생활을 하고 있으니 ㅋㅋㅋ

에어컨을 끌 수가 없었다.

 

그래도 한국에 비해서는 (같은 만큼 에어컨을 켜도) 좀 적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는데

계산해보니 414kWh면 한국에선 9만5천원이네?!?!?

아 이 도둑맞은 기분..........

거기다 일본은 누진세 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있단다.

두번째 사진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누진세' 부분.

3단계로 나누어져 부과하고, 이번 여름에는 그 막단계까지 간 거다.

그냥 에어컨 전기 효율이 좋다고 좋게좋게 생각하자.... ㅠ_ㅠ

흑....

 

 

좀 딴소리지만 일본에서 전깃세 폭탄이 나오는 계절은 여름이 아닌다.

여름이 무지막지하게 덥고 습해서 제습기까지 풀로 가동해놓고 살지만 여름이 아니다.

의외로(?) 전깃세 폭탄으로 나오는 계절은 겨울.

왜냐하면, 일본집은 단열이 잘 안되고 (단일창, 목조주택) 난방을 온풍기능 되는 에어컨으로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바닥 난방 (온돌) 같은 시스템이 있긴 있는데 (유카단보 養家暖房) 대체로 거실이나 방 등 한 공간에만 깔려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보통은 잘 없다 유카단보...... 우리집도 있었음 좋겠다...

여튼 온풍기로 공기를 덥히는 난방방식이 효율도 떨어지고 전깃세는 많이 들기에 전깃세가 겨울에 더 나오는 편이다.

위 고지서에도 7월치 청구서 보면 에어컨은 1주일정도밖에 안틀었는데도 전깃세가 많이 나온 편인데,

이게 욕실건조기능을 자주 써서 많이 나온 것 같다. 욕실 건조 = 뜨거운 바람 = 전깃세 폭탄...

 

 

여튼.

 

 

요금 청구서가 이렇게 우편함에 들어있으면 이걸 지불을 어떻게 하면 되냐?

콤비니 (편의점) 가서 물건 사듯이 이 고지서를 내밀면 알아서 계산해준다.

그리고 적힌 돈을 내면 오른쪽 아래에 지불 완료했다는 도장 찍어서 영수증으로 준다.

끝-

 

 

 

 

참 쉽죠?

 

 

 

납부기한은 검침일로부터 한달로 넉넉한 편.

그러나 늦지 않게 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