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YELLOW

어느덧 요가 수련 10일차.

오래된 것 같지만 사실 성실하게 나가진 않아서 꽤 많이 빼먹었다...

이거 요가 수련도 나름 비싼건데 돈주고 하는 운동인데 열심히 해야지 ㅜㅠㅠ 늦게 잤다고 빼먹지 말고.... 흐규흐규

지금 끊은 한달치 수강료는 13일 까지니까.. 얼마 안남았네 ;ㅁ; 2일 더 나가고 다시 한달치 또 끊어야한다.

그렇게 생각하니.... 더 빠지면 안되겠다 진짜로........ 열심히 해야지.

이번 달 수업 가능 일자는 18일이었는데(문데이 제외) 앞으로 이틀 꼬박 가면 12일.. 12/18 이면 2/3 출석률이군. 67% 출석률...

안돼 담달엔 100프로 가즈아~

 

오늘은 몸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었기에 원래 하던 하프프라이머리에서 크게 욕심내지 않기로 했다.

원래 조금씩 늘려가야 하지만 그동안 수련 며칠 빠진것도 있고... 대자연의 법칙이 지배하는 기간이기도 하고. 쌤한테 대자연일때 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3일 정도 쉬는걸 권장하지만 사람따라 다르다, 다 채워서 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 고 했다. 그래서 나는 나 나름대로 오늘은 시르사사나를 생략하는 걸로 결정하고 했다. (원래 몸이 역전되는 자세는 안하는게 좋다고 하던데 그럼 피니싱 시퀀스 상당수를 싹뚝 짤라먹어야 하고 그럼 또 왜 안하냐고 뭐라고 할..까봐... 난 소심하니까..)

 

그간 수련을 들쑥날쑥하게 하는 바람에, 애써서 늘리고 만들어 놓은 몸이 다시 도루묵 되진 않을까 좀 걱정했었다. 그런데 오늘 수련해 보니, 나름 아침 수련에도 적응이 좀 된 것 같고, (처음에는 배고파서 힘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아직 풀프라이머리까진 못하지만 그래도 그간의 수련이 헛되지는 않은 것 같다. 아직 컴업/드랍백은 안되고, 여전히 힘이 딸려 후들거리는건 있지만 그래도 차투랑가 자세 바꾸고 나서 점점 안정적으로 내려가는게 느껴진다. 오늘은 팔꿈치도 덜 아팠다! (아주 안아프진 않았음) 그리고 한동안 차투랑가 자세 바꾸고 나서 허리가 진짜 아팠는데, 그게 내가 뱃심을 안주고 허리로? 올라와서 그렇다는 걸 최근에 알고는 배에 힘을 주고 자세 이름 그대로 널빤지마냥 단단하게 내려갔다가 부드럽게 업독으로 올라오려고 노력하니 점점 배에 힘이 생기는 거 같다. 나 진짜 근육 1도 없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요가에 조금씩 숙련되는 과정을 겪고 있으니, 나 같이 근육 1도 없고 살만 있는 ㅋㅋ 사람에게 운동 가르쳐줄때 어디에 힘을 더 주어야 할지 더 잘 알려줄수 있을 거 같다. 솔직히 그동안 요가 쌤들이 말해줬던 팁들 중에는 나에게 감이 전혀 안오는ㅋㅋ 것들도 있었는데 그게 각 부위에 힘이 생기고 스트레칭이 더 된 지금은 무슨 소린지 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 유연성 면에 있어서는 열심히 늘리다 보면 언젠가 된다고밖에 진짜 말 못하겠다. 내가 실제로 겪은 게 그랬고, 그리고 난 원래 허리는 좀 유연한 편이었어서.. u////u 반대로 뒤집으면 허리에 힘이 없는 거지만 -_-.

 

그래도 아직 새벽 수련은 좀 힘든 면도 있다. 예전에 저녁 수련 때는 풀프라이머리를 크게 헉헉대지 않고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새벽에 하면 진짜 당 딸리는게 좀 느껴진다.. 특히 저녁 수련때도 할 때마다 바로 일어나면 어지러웠던 아르다 밧다 파당구스타사나 를 아침에 하면... 어질어질 @.@ 그래도 요새는 하프프라이머리까지만 해서 그런지, 빈야사 할때 예전처럼 (저녁 수련 포함) 너무 힘들어서 죽을거 같거나 힘이 없어서 무릎대고 하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이제 좀 더 나를 단단하게 만들고 복근!! 복근!!! 을 키우고 어깨에도 힘 좀 기르면 점프백이나 점프스루도 잘 할 수 있겠지?

 

주말에도 되도록 가능하면 일찍 일어나서 셀프 수련이라도 해야겠다. 나이드니 체력이 진짜 재산이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