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솔 아쉬탕가 요가 수련일지 in 도쿄 D+18

오늘의 수련일지.

수련일지는 되도록이면 매일 수련 후에 작성하고자 노력한다. 그날그날 컨디션이나 변화 기록이 되기에.

오늘은 3월 마지막 금요일이라 Led 클래스를 하는 날이었다. 레드클래스는 선생님의 구령에 맞추어서 요가동작을 하는 것으로, 아쉬탕가 요가를 널리 알린 파타비 조이스 그루가 늘어나는 학생들을 감당하기 위해 고안한 거라고 한다. 그래서 정해진 시간에 시작하고 그에 맞추어 나가기 위해 오늘은 조금 일찍 나섰다.

난 원래 뒤쪽 구석에 짱박혀서 하려고 했는데 ㅋㅋ 자리가 없어서.. 제일 앞에서 하게 되었다. 구령에 맞추어 들숨과 날숨 그리고 동작 하나하나 신경써서 하다 보니 땀이 삐질삐질 났다. 아무래도 개인 수련보다는 레드클래스가 속도감이 좀 더 있는 편이다. 그리고 한호흡에 원래 정해진 동작들을 하려니 힘들고. 그래도 나름 개인적으로 뿌듯했던건 지난번 레드클래스는 따라가기만도 벅찼는데 이번 레드클래스때는 그럭저럭 동작 속도를 맞춰 나갈 수 있었다는 점이다!! 와!! 다만 시팅 시퀀스들에서는 점프백 점프스루 이후 자세만들기가 시간이 걸려서 좀 뒤쳐졌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스탠딩시퀀스들만이라도 잘 따라갈 수 있는게 나도 많이 발전했다 싶었다. 흐흐흐😊👍🏻

그리고 오늘은 어제 요가를 또 빼먹었기 때문에 (안빼먹기로 다짐한지 얼마나됐다고!) 하프프라이머리만 하려다 얼떨결에 숩타 꾸르마까지 하고 난 다음 (시간 부족으로 다리를 머리뒤로 제대로 걸진 못했다) 피니싱 시퀀스를 하려고 하자 쌤이 어디가냐고... -_-;; 붙잡혔다. 그래서 대충 허리 아파서 더 못하겠다고 하고 (사실이긴 했다) 피니싱 시퀀스~

아 오늘 나바사나 할때 히로쌤이 옆에서 자꾸 다리 피라고 ㅋㅋㅋ 아아 쌤 저 배에 힘이 없어요.. 다리도없어요... 등은아파요... 죽을거같아요... 하지만 가차없이 자꾸 피라고 ㅠㅠㅋㅋ 나중에 옷갈아입을때 쌤이 수건에 그려진 나바사나 하는 사람들 보여주면서 부들부들 떠는 사람 보고 나 같다곸ㅋㅋㅋㅋ ㅠㅠㅋㅋㅋ 알아요.. ㅠㅠㅠㅠ 나도 피고 싶다고!! ㅋ큐ㅠㅋㅋ 힘이없다고!! ㅋㅋㅋ 크란티쌤은 자꾸 춤추냐곸ㅋㅋㅋ 뭐하냐고... (한숨😔)

뭔가 빨리빨리 진행되는 통에 몸이 충분히 덜 풀린거 같아서 컴업 드랍백은 스킵했다. 레드클래스 백밴드 부분 구령 보니까 레드클래스에서는 원래 생략하는 모양.. 하나하나 봐줄수 없어 그런가? 🧐

오늘은 그래도 어째어째 6:15 분 정각에 잘 일어나서 갔다왔다 ㅎㅎ 아침도먹었다! (원랜 요가시작 4시간전부터 뭐 먹음 안됌) 근데 아침 안먹음 힘이 안나니까.. 헤헤😝

다음주도 잘 다녀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