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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메구로 메구로강 벚꽃 / 일본 벚꽃구경 / 일본 도쿄 벚꽃구경 / 도쿄 벚꽃축제 / 일본 도쿄 벚꽃명소

 

 

일본은 요 며칠동안 엄청 따뜻했다가 갑자기 추워졌었다. 추워진 날씨의 끝판왕은 3월 하순에 눈이 펑펑 온 것 -_-. 영하 4도를 기록했다고 몇십년만의 기록적인 추위네 뭐네 하고 호들갑 떠는 도쿄 날씨로는 말도 안되는 날씨 변화였다. ㅎㅎ 한국에 눈 온 날이랑 같은 날 눈이 왔었는데, 눈비 오기 전만 해도 날이 따셔서 꽃들이 한참 피기 시작하려고 하는 순간 비가 며칠 오더니 눈까지 오는 바람에 -_- 꽃이 다 져버리지 않았을까, 얼어죽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벚꽃이 채 지기 전에 얼른 벚꽃구경을 가보자! 하고 도쿄에서 제일 유명한 (그리고 사람이 많은) 벚꽃 명소인 '메구로카와 사쿠라마쯔리' 에 가보기로 했다.

 

 

 

나카메구로 역에 가는 길에 우리집 지하철 역 앞에 피어있는 벚나무. 이전 포스팅에서도 벚꽃 피면 이쁠거 같다고 했었는데 역시 길따라서 쭉 피니 이쁘다.. :)

 

 

이전에 올린 포스팅인

2018/03/06 - [소소한 일상/2018 일본생활] - 일본 벚꽃 개화 시기 지도

에 첨부되어 있는 같은 장소의 꽃피기 전 사진.

 

 

하늘을 배경으로 놓고 벚꽃 사진 찍는건 나만의 꽃사진 찍는 팁이랄까.. 좋아하는 구도인데

이날 (어제) 날씨가 영 꾸리꾸리해서 예쁘게 안나왔다 :(

빛도 잘 들고 하늘이 맑아야 이쁘게 나오는데

파란 하늘 사진은 이게 끝.....ㅜㅠ

 

 

 

 

도큐 도요코센과 히비야센의 나카메구로 역 도착!

역에 도착하면 '어디로 가야하지?' 하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하도 여기가 벚꽃으로 유명하니까 역무원이 '메구로카와 방면目黒川方面' 이 적힌 표지판을 들고 서있다.

그리고 어차피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아서 ㅋㅋ 인파를 따라 가면 된다...

 

 

 

어마어마한 횡단보도 앞 사람들.

점심시간 직후에 찾아갔는데도 벌써 벚꽃 구경을 마치고 역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부지런해!

 

참고로 맞은편에 보이는 철도고가 아래 가게는 Starbucks이다.

커피 마시고 싶다면 한잔 사서 가는것도 편리할 듯.

다만 메구로강 근처에 가면 그 외에 먹을거리가 많이 있으니 잘 생각해서 판단!

그리고 난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사람이 매우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인파에 휩쓸려 횡단보도를 건너고 사람들을 따라 가 보니 도착한 메구로강!

메구로강 이라고 부르기도 조금 민망하게 물이 없다... 다리 위에서 보면 바닥이 보일 정도.

하지만 강 둑 깊이가 깊은걸 보니, 그리고 꽤 높이까지 물이끼가 껴있는걸 보니 여름에는 저 높이까지 물이 차는 모양이다..

 

 

 

길에서 너도나도 마시고 있던 벚꽃 에디션 마티니와

 

 

역 바로 앞에서 팔고 있던 장어꼬치 를 사서 먹어보았다!

장어꼬치 가격은 300엔.

느낌은 딱 학교 앞에 염통구이 사서 먹는 느낌인데

가격은 전혀 그 느낌 아님. 10배 비쌈 ㅜㅠㅋㅋ

 

아 저 마티니에는 딸기를 꽂아주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고

하여튼 길거리 음식을 엄청 팔기에 원하는 곳에서 사 마시면 되는데

딸기가 가득 든 마티니는 1000엔이었다. 내가 마신 건 딸기 1개짜리 500엔.

그리고 저 빨대는 딱 사진찍기 데코용이다.

사진찍고 바로 버리는거 추천 ㅠㅠ

사진에는 신랑 잔이라 안나왔는데 내 마티니잔에 빨대를 꽂자 급격하게 거품이 올라와서

온천지 다 넘쳐버렸다....

그래서 맛 감상이고 사진이고 뭐고 없이 일단 올라온 거품을 마시다 보니 금방 없어졌다.

 

 

 

예쁘게 핀 벚꽃 접사.

이쁘당 *-__-* 헤헷

 

앗참 이번에 찍은 모든 사진은 "아이폰X" 로 찍은 사진이다.

최근에 장만한 우월한 사진기겸 핸드폰을 잘 써먹어 보고 싶어서 미러리스는 안가지고 왔다.

신랑이 왜 미러리스 안가지고 왔냐고 물어서 난 "나으 우월한 아이폰X느님이 예쁘게 찍어주실거야" 라고 답했다...

내 소니a5100 애칭: 아롱이 귀 막아.... 듣는거 아니야..

 

 

 

강변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벚꽃들과

 

 

중간중간에 있는 다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강과 벚꽃의 조화.

위 구도는 내가 이전에 후쿠사야 카스테라 방문 시에 찍은 구도와 같다. (장소는 다르다)

2018/02/12 - [맛집탐방/일본] - [나카메구로/카스테라] 후쿠사야 카스테라 ★★★★

 

다만 그 때는 꽃이 없었고, 지금은 있지.

 

 

 

이 사진이 그때 찍은 사진.

이날도 날씨 꾸리꾸리했네 ㅎㅎ

 

 

 

강 변을 따라서 있는 끝없는 인파...

아참 이 메구로카와 벚꽃구경 (하나미) 에는 하도 사람이 많으니까 진행방향이 정해져있다.

중간중간 길가에 진행방향이 적힌 팻말이 있으니 꼭 참고하여 정해진 방향으로 한 바퀴 도시길 바란다.

나카메구로역 개찰구 기준 강에 도착했을 때 바로 보이는 길은 우측으로만 가게 되어있다.

강변을 도로라고 생각했을 때 우측통행임.

역에 도착해서 강을 건넌 후 좌측으로 진행하면 강변을 따라 벚꽃을 쭉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위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가판대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벚꽃축제기간이 되면 강변의 가게에서 너도나도 이것저것 군것질거리를 판다.

그러니 도쿄 관광으로 온 거라면 밥을 먹지 않고 군것질거리를 이것저것 먹어보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우리는 타코야끼, 아까먹은 장어꼬치, 마티니 를 먹었는데 그 외에도 삼겹살꼬치, 가라아게, 햄버거 등등 이것저것 판다.

심지어 여기 한국 가게도 있어서 ㅋㅋ 떡볶이도 팔더라.

어디선가 '강남스타일' 노래가 들리길래 이게 대체 몇년전 노래야 하면서 말춤 추는 제스춰를 취했더니

매대 청년이 '엇 거기 딱걸렸어요 두명~!' 이래서 민망했다....

왠지 사먹어드려야 할것만 같았..으나 안먹었음.

 

 

 

 

아까도 말했던 내가 좋아하는 구도인 하늘바라본 벚꽃 구도.

파란 하늘이 딱 찍혀야 이쁜데 하늘이 희끄므리 해서 안이쁘다..

 

 

날이 저물어가서 길가에 걸린 마쯔리등에 불이 켜진 모습.

노출을 올려서 찍었더니 등에 불 켜진게 잘 안나왔네.

 

 

 

해가 지고 가려고 하니 사람이... ㅎㄷㄷ

경찰들이 휴일인데 나와서 교통정리 하고 있다.

여기 뿐만이 아니라 메구로강 곳곳에서 교통정리 하고 계시다.

수고하십니다..

 

 

 

역으로 들어가는 입구.

사람이 많아서 엄청 밀린다 ㅠㅠ

 

 

 

지하철을 타고 다시 집 앞 역에 내리니 이번에는 밤이 되어 조명을 비추어주더라.

예뻐서 한 컷 찍었다.

색이 천천히 여러 가지 색깔로 변화하는게 예뻤다.

 

 

 

집에 오는 길에 접사로 플래시 터트려서 한 장.

이거 말고 두 장 더 찍었는데 그건 흐릿하게 나왔다. ㅠㅠ 카메라 필름 때매 그런건 아니겠지?

 

 

 

어제 갔을 때는 전반적으로 꽃이 펴 있기는 했으나, 아주 활짝 만개해 있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요 며칠 추웠기에 덜 핀 것 같다.

(이미 지나갔지만) 오늘이나 다음주 주중까지가 피크로 활짝 피고, 다음 주 주말부터는 지기 시작할 것 같다.

그렇지만 벚꽃은 질 때도 이쁘니 (꽃잎이 휘날리는게 장관이지.) 그 때 구경하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린 초저녁쯤에 집에 왔지만 완전히 해가 진 뒤에는 벚꽃에 조명을 비춰주는 것 같았다. 우리는 보지 못하고 왔는데 생각있으신 분들은 오후 늦게부터 구경하기 시작해서 밤까지 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아니면 아예 아침에 일찍 가서 사람 적을때 구경하든가.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ㅠㅠ 사람에 치여서 매우 피곤하다. 우리는 어제 처음 구경 시작할 때만 해도 '내일도 와볼까? 내일은 활짝 필텐데' 이랬는데 다 보고 오는길에는 '이게 무슨 소리요 그냥 가지말자' 로 바뀌었다. 힘들고 피곤해.. 예전같지 않아 ㅋㅋ

 

그리고 중간에 화장실을 가고 싶어진다면 나카메구로 대로변에 있는 편의점이나 공원 화장실을 가면 된다. 중간중간에 어느 화장실을 가라고 적힌 약도 종이가 밧줄에 매여있는데 그거 보고 확인하고 가시면 될듯. 근데 기다림은 필수다.

또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매우 강조되어 있다.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포스터가 곳곳에 있었는데 귀여워서 사진 한장 찍는다는게 깜빡했다.

 

아 그리고 혹시 가서 저녁까지 해결하고 오려면 예약은 필수다. 우리도 대충 아무데나 가서 밥을 먹고 오려고 했는데 다 예약이 풀이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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