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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쓰레기 버리기 / 일본 분리배출 / 일본 분리수거 / 일본 일반쓰레기 처리 / 일본 재활용쓰레기 처리

오늘은 일본에서 쓰레기 분리배출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원래 이런 정보성 글은 존대로 쓰려고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일기글처럼 편하게 쓰다 보니 말이 짧아졌다.ㅎㅎ 이게 편하다...

이해부탁드려용 >_^

 

 

미국은 분리배출이라는 개념이 없는데 (듣기로 다 수거해서 또 일일히 사람손으로 분리한다고..) 일본은 있다. 그리고 한국이랑 비슷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이 제일 쓰레기를 세분화해서 버리는 것 같다. 일본에서 분리배출 엄청 엄격하다고 들었는데 또 그렇~게까지는 까다롭게 굴진 않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배출하는 날짜만 잘 지키면 큰 문제없이 수거해 간다.

 

일본의 쓰레기 배출 방법이 한국과 가장 큰 다른점이 이부분인 것 같다. 한국은 보통 일주일에 하루 정도 정해서 지정된 장소에 재활용쓰레기를 가져다놓으면 되고, 일반쓰레기는 종량제봉투만 사서 수거장소에만 내놓는다면 날짜 상관없이 배출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각 쓰레기 종류별로 수거해가는 날짜가 다르고, 그 날짜에 맞춰서 정해진 쓰레기를 정해진 장소에 배출하여야 한다. 한국처럼 아파트가 많지 않고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이 많은 일본 특성상 그런 것 같다.

 

한국에서는 쓰레기 분리하는 기준이

 

일반쓰레기 / 음식물쓰레기 / 재활용쓰레기 (종이, 페트, 플라스틱, 비닐, 캔, 병)

 

이라면 일본은

 

타는쓰레기 / 타는 재활용쓰레기 (종이, 페트, 플라스틱) / 안타는쓰레기 (캔, 병)

 

인 점이 차이인것 같다. 우리나라는 일반/재활용 여부를 구분하는게 크다면, 일본에서는 쓰레기가 '타냐 안타냐' 를 제일 먼저 중점으로 파악하고 분리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음식물쓰레기가 따로 없다! 그냥 타는쓰레기에 포함시켜서 배출하면 된다.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배출 방법은 아래 사진에 잘 나와있다.

아래 문서는 이전에 메구로 구청에 거주지 등록하기 할 때 등록 후 받은 서류에 같이 나와있었다. 난 등록하면 외국인에게도 다 이런 영어/한글 문서를 주는 줄 알았는데, 영어 서비스도 메구로 구청의 특별 서비스라는 소리를 들으니 다른 지역에서는 한글 자료를 제공하지 않을 것 같다..

 

 

 

 

 

 

쓰레기 버리는 날짜 안내되어 있는 표지. 다니다 보면 위 사진과 같은 포스터가 붙은 곳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위 서류는 잘라서 날짜 써놓고 보관하라고 저렇게 해놓은거다.

 

이렇게...

 

이러한 포스터가 붙은 곳은 쓰레기 버리는 곳으로 지정되었다는 뜻이다.

가끔 아침에 이 지역을 지나다니다 보면 그물망으로 비닐봉투들이 덮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게 쓰레기 배출하고 나서 바람에 날리거나 까마귀 테러 당하지 않게 -_- 막아놓은 것이다.

난 처음에 길가에 그물망들이 있길래 뭔가 했더니 쓰레기 날라가는거 방지용...

여기 와서 처음 알았지만 일본이 정말 바람이 많이 분다.

 

재활용품 (플라스틱) 과 타는쓰레기/안타는쓰레기 배출방법이 적혀있다.

이 서류에 매우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클릭해서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월 2회의 기준. 무조건 그 달의 n 번째 / m 번째로 오는 요일에 버리는 거라고 되어있다.

5번째 요일은 배출금지~

 

 

요게 한국보다 좀 더 까다롭다고 했던 배출 기준인거 같은데 한국도 원칙은 모든 라벨 제거 및 이물 제거 라고 알고 있다.

좀 특이한 점은 페트는 페트'만' 모아서 버려야 하며, 라벨과 뚜껑을 제거하고 배출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일본의 페트 라벨은 모두 제거가 용이하게 생겼다.

그리고 용기가 말랑말랑해서 손으로도 쉽게 압착이 가능하다.

아마도 법으로 그렇게 제조하도록 지정되어있는 것이 아닐까?

이런 점은 우리나라도 배우면 좋을것 같다.

각종 부자재를 분리하기 쉽게 되어있어야 사람들이 분리배출할 때 좀 더 깔끔히 분리해서 배출할 수 있으니까.

 

소각가능 쓰레기.

여기선 좀 특이한게 '플라プラ' 라고 적히지 않은 플라스틱 류는 그냥 일반 타는쓰레기로 버린다는 점이다..

플라 마크는

 

요것.

 

헷갈리면 일단 다 타는쓰레기로..(...)

 

 

소각 불가 쓰레기.

병, 캔, 라이터, 부탄가스, 스프레이캔, 형광등, 수은 포함 제품, 소형가전제품 등.

 

폐지 (종이) 수거.

종이류는 구청수거가 아니라 각 지역의 지역수거업체가 수거해간다고 한다.

그 외의 기타 재활용 자원들과 대형 폐기물 배출 방법.

아 우유팩이랑 흰 스티로폼은 버리는 장소가 따로인거 오늘 처음 알았네 -_-;;

여태 종이/뿌라 로 버렸는데... 'ㅅ';;;

 

 

그 외 쓰레기 배출 방법

나머지는 구청에 문의하세요~ 다.

 

대형 쓰레기 같은 경우 우리나라처럼 돈을 내고 수거하도록 하게 되어있는 것 같은데,

일본은 중고가전/가구 재활용 시장이 엄청 활성화 되어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재활용품 수거 매장에 연락하면 업체에서 알아서 잘 수거해가는거 같다.

하긴 내가 봐도 그냥 살라면 세탁기만 해도 한국꺼보다 용량은 훨작은데 가격은 두배니 -_-; 새제품 왠지 안사고싶다..

난 일본에서 오래 정착할 생각을 안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여기도 그.. 가끔 동네마다 들리는 '고장난~ 냉장고~세탁기~컴퓨터~피아노~ 삽니다~' 소리가 들린다.

이런거 보면 세계 어느나라나 사는 건 비슷한가 보다 싶기도 하고. ㅎㅎㅎ

아니면 우리나라가 일본 영향 많이 받아서 그런 걸수도 있고.

가만 보면 자잘하게 일본이랑 제도가 비슷한게 엄청 많다. 핸드폰 같은 것도 그렇고.

교통 IC카드를 편의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그렇고.  

한국에 처음 도입할 때 일본사례를 참고해서 도입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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