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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시 가장 먼저 해야할 것 / 일본 핸드폰 / 일본 폰 개통 / 일본 은행 / 일본 은행계좌 만들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에 여행 이외의 목적으로 장기간 거주하게 되었을 경우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한다.

사실 한 달 전에 도착하고 처리하자마자 작성했어야 하는데 ㅜㅜ 게으름으로 인해... ( '  ';;) 

 

일본에 취업 또는 여러가지 목적을 위해 장기거주 시 도착해서 가장 먼저 세팅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1. 거주지 신고

2. 전화 (핸드폰) 개통

3. 은행계좌 만들기

 

(클릭하면 각 포스트로 이동합니다.)

 

이 중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거주지 신고' 에 대해 작성해보고자 한다.

 


 

일본에 장기체류 목적으로 도착하게 되면 다른 여행객들과는 달리, 공항에서 "재류 카드" 라는 것을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한국에서 재류자격증명서 등 비자에 관련된 사항들을 잘 준비해서 비자를 무사발급받았다면 별 일 없이 공항에서 만들어 줄 것이다.

이 "재류 카드" 는 일본에서 당신의 "주민등록증" 과 같이 신분을 보증하는 증서가 될 텐데, 주민등록증에도 뒷면에 집주소를 작성하는 것 처럼 여기서도 재류 카드 뒷면에 현 거주지를 작성하여야 한다.

만약 한국에서 비자 발급 받을 시에 이미 집이 결정되어 있는 경우라면 재류 카드에 주소가 적혀서 나올텐데, 그렇더라도 상관없이 거주지를 등록해야 한다.

 

이 "거주지 등록" 은 한국으로 치면 "전입 신고" 같은 것이다.

다만 한국과 다른 점은 한국에서는 이사 후에 이사한 동네 동사무소 가서 "전입 신고"만 하면 거주지 이전이 완료되지만, 여기서는 이사 전에 해당 시구정촌 사무소에 가서 "전출 신고" 를 하고 이사간 동네에 가서 다시 "전입 신고"를 해야 한단다. 그러니 만약 이사할 일이 생긴다면 이삿날 며칠 전에 미리 전출신고를 하고 가도록 하자. 아니면 나중에 다시 먼길 와야 할 수 도 있으니.

 

내가 사는 곳은 도쿄도 이므로 도쿄 기준으로 설명해 보겠다.

도쿄도는 우리가 흔히 '도쿄' 라고 생각하는 23개 구가 있고, 그 외에 몇 개의 시와 제도 두개 로 이루어진 큰 행정구역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도쿄' 라고 부르는 건 도쿄 23구 이지만 도쿄도 라고 하면 그 이외의 다른 부분까지 아울러 말하는 것이다. (난 이 사실을 도쿄 와서 알았다..)

 

 

위 그림에서 노란 부분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도쿄' 라고 생각하는 부분이고, 도쿄도는 이외의 나머지 부분까지 포함한다. 그림에는 없지만 섬들로 이루어진 제도 두개도 있다.

 

(이야기가 살짝 삼천포로 빠졌는데... 다시 돌아오면,)

일단 일본에서의 거주지의 주소가 확실하게 정해지면, 그 이후에 거주지 신고를 해야 한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은 '메구로구(目黒区)' 로, 이사 후 가장 빨리 돌아오는 평일에 메구로구 구청을 찾아갔다.

자신의 거주지가 속한 시나 구의 시청이나 구청을 구글 맵에서 찾아서 가면 된다.

한 가지 헷갈릴 수 있는게 메구로 구청도 검색하면 "Meguro City Hall" 이라고 나오는데 이게 그냥 구청이라고 보면 된다. 내가 일본의 행정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도쿄는 각 구별로 지방자치체계가 잘 되어있다는 것 같다. 그래서 각각의 구가 거의 하나의 시 처럼 굴러간다는 듯 하다. 확실하지는 않다.

 

 

거주지 등록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1. 여권

2. 재류 카드

3. 정확한 현재 집주소 (우편번호까지)

4. 주민표 발급을 위한 현금 (300엔/장)

 

 

구청에 찾아가면 우리나라 동사무소나 구청처럼 각 업무를 담당하는 구역이 따로 있다. "Residence" 라는 단어를 잘 찾아서 가면 된다.. 구청은 따로 사진을 찍어둔 것이 없네.

 

여차여차 거주지 등록을 위해 가면 대기표를 뽑으라고 한다.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다 내 순번이 되면 거주지 등록 창구에 가서 거주지 등록을 하러 왔다고 말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일본 구청 직원들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잘 안된다는 점이다. 우리가 신고하러 간 메구로구는 다행히도 영어 통역을 지원하는 구여서, 영어 통역사가 와서 통역을 해 주었는데, 통역 지원이 되지 않는 곳이라면 일어 준비를 좀 해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영어 통역을 지원하는 구청이 몇 없다고 한다. 구글 번역기를 준비해 가든지, 아님 한자를 좀 공부해가든지 하여튼... ㅠㅠ 영어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건 관광지 식당이 아닌 이상 일본 어딜 가나 그렇다... 이게 내가 일본어를 얼른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유 중 하나다 .. ㅠ

 

거주지 신고를 하러 왔다고 말하면 필요한 서류를 내 주는데 작성해야 하는 칸을 채우면 된다. 내 기억으로는 이름, 생년, 재류카드번호, 현재 거주지 주소, 사인 정도의 정보만 기재하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주민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이 주민표는 추후 회사에 제출해야 할 수 있으며, 여기저기 필요한 데가 생길 수 있으니 2~3통 정도 미리 발급받아 두는게 좋다. 이 주민표가 일종의 주민등록등본 같은 것이므로 잘 간직하고 초반에 모든 절차가 끝나기 전까지는 들고 다니자. 발급 비용이 장당 300엔으로 결코 싸지는 않지만... 구청이 집에서 멀다면 발급받으러 다시 와야 하므로 귀찮다.

 

주민표 발급 과정에 대해서는 아래 사이트에 사진과 함께 잘 설명되어 있으니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참고해 보자.

 

http://www.ichibanguhak.com/public_html/main//bbs/board.php?bo_table=s7_3&wr_id=1021

 

그렇게 모든 서류를 제출하고 재류 카드도 제출하면 한참 기다렸다가 직원이 대기번호를 불러준다. 그 때 다시 가면 요청한 주민표와 집 주소가 갱신된 재류 카드를 다시 준다. 그러면 거주지 신고 끝!

 

거주지 신고는 앞으로 일본 생활함에 있어서 필수이기 때문에 일본에 도착 후 가장 빠른 평일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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