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YELLOW

아이폰이 지난주에 배터리가 나간 후 배터리를 갈기 위해 고군분투했었다.

일본에서 아이폰 배터리 갈기

그 직후에 같은 날, 개인적으로 좀 기쁜, 하지만 감흥은 생각보다 별로 없었던, 일이 있었다. 그걸 보더니 신랑이 인생은 역시 타이밍이라며 -_- 그 소식이 쫌만 일찍 왔어도 아이폰X 샀을텐데 하면서 안그래도 피곤하고 힘든 내 속을 뒤집어놨었다. 😑🤯😡 그래서 왠지 더 폰을 사고싶어진 나는 지난 월요일에 한 번 애플 오모테산도점을 방문했다. 그리고 스페이스그레이 색을 사느냐 아님 실버를 사느냐 를 실물을 보면서 고민했다. 원랜 통일감이 있는 스페이스그레이 색을 사고 싶었는데, 스페이스그레이가 후면이 아이폰7 제트블랙처럼 까만 색이 아니라 살짝 회색인데다 테두리 베젤부분이 도금이라 쉽게 까진단 말을 듣고 실버가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실버 스댕 테두리가 첨엔 별로 맘에 안들었는데 자꾸 보니까 또 괜찮은거 같고... 그리고 뒷면에 흰색이 딱 애플느낌ㅋ

그리고 그동안 고민했던 아이폰X냐 아이폰8+ 냐 도 실물을 보고 실물로 사진도 찍어보면서 고민을 끝냈다. 제일 걱정한게 동영상 볼때 아이폰X가 화면비랑 노치 때문에 노치부분이 잘려서 나오고 위아래가 잘린다는 것 때문에 유투브 아무거나 재생해보니 위아래가 잘리지 않고 옆이 잘려서 안심했다. 난 영상 잘리는거만 아니면 풀화면 영상 아니라도 괜찮아.. 그런데 하나 걸리는건 X는 OLED라 색감이 좀 더 쨍 하고 8+은 iPS LCD라 좀더 내추럴 느낌. 화면 재생 느낌이 8+가 더 맘에 들긴 했는데 사이즈도 그렇고 뭔가 변화를 느끼고 싶어서 최종적으로 아이폰X로 결정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결정만 하고 정작 사진 않았지.. ㅋㅋ

여기까지가 지난 월요일에 있었던 일. 왜인지 계속 이후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나는 어제 원래 “아몰라 걍 살거야!!” 하고 사러 나가려.. 했는데... 집에서 땅굴만 파고 있었다 ㅋㅋ 요가도 안가고.

그리고 오늘. 요가끝나고 가야지, 했는데 오기 전에도 올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신랑 말대로 폰이 거의 새폰처럼 됐는데 왜 바꾸나, 단순 갖고싶어서 라고 하기엔 너무 비싼 가격이 아닌가, 그래도 카메라가 비약적으로 좋아지니 그걸로 된거 아닌가, 근데 나 미러리스 있잖아? 그거 왜 안쓰냐, 그건 들고 다니기 힘들다, 그럼 미러리스는 왜샀냐, 그땐 사진찍을 고화질 카메라가 없었으니까, 근데 생각보다 들고다니는게 귀찮다, 폰카가 더 좋았음 좋겠다, 그런 거 다 차치하고 그걸 사야지 기분이 좀 풀릴거같다.

이런 내면의 갈등을 하면서 어쨌거나 애플스토어 오모테산도 점에 다시 왔다.


오모테산도 토오리 방면 개찰구를 나와서, A2 출구로 나오면 애플스토어가 바로 오른쪽에 있다.


아침 오픈 전에 갔더니 사람들이 줄서있다. ㅎㄷㄷ. 오늘 뭐 신제품 출시 날도 아닌데. 역시 일본은애플 제품 많이 써서 그런가?

일본은 오늘 눈이 -_- 와서 사람들이 다들 우산 쓰고 있다.

그래서 과연.. 오늘은 사나?

 


AppleStore表参道 애플스토어 오모테산도 점
4 Chome-2-13 Jingūmae, Shibuya-ku, Tōkyō-to 150-0001
https://goo.gl/maps/LPAD2odegcK2

 

추신 : 현재 애플스토어 시부야점은 공사중이라 폐점 상태이다. 일본에서 애플스토어를 가려면 오모테산도 점이나 긴자 점 으로 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