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YELLOW

 

 

일본 / 일본거주 / 일본 취업 / 일본 장기거주 / 일본 체류 / 일본 거주지 신고 /

일본 취업시 가장 먼저 해야할 것 / 일본 핸드폰 / 일본 폰 개통 / 일본 은행 / 일본 은행계좌 만들기

 

일본에 제일 먼저 와서 해야 하는 것들

1. 거주지 신고

2. 전화 (핸드폰) 개통

3. 은행계좌 만들기

 

(클릭하면 각 포스트로 이동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2. 전화 (폰) 개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내가 한국에서 알아봤을 때는 일본에서 휴대폰 개통하기와 은행계좌 만들기가 묘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들었다. 일종의 데드락(deadlock) 이랄까... 듣기로 폰을 개통하려면 은행계좌가 있어야 하고 은행계좌를 만들려면 일본전화번호가 필요하다고 하니-_- 나보고 어쩌란거야..

 

하지만 직접 해보니 알겠다. 폰 개통을 먼저 하면 된다.

 

 

일본 휴대폰 개통에 필요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1. 재류 카드

2. 해외 결제가 되는 카드 (VISA, Master, American Expresss 등)

3. 가입비를 결제할 돈 또는 카드

4. (선택) 어떤 통신사를 이용할 지 미리 결정

 

 

일본 은행계좌가 필요한 줄 알았더니 2번의 카드면 해결이 된단다. 올레!!

그리고 4번의 경우, 일본어를 잘 한다면 직원에게 물어가며 결정하면 되겠지만 나처럼 일본어 문외한인 경우, 한국 포스팅들을 잘 참고해서 한 통신사를 결정하고 가는 것이 좋다.

 

내가 검색해서 공부한 것을 토대로 정리해보면,

일본에도 우리나라 SKT, KT, LG U+ 마냥 3대 통신사가 있다.

 

NTT Docomo, au, SoftBank

 

이 세 군데가 각각 도코모가 우리나라 SKT, au가 KT, 소프트뱅크(소뱅)가 U+ 정도의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에 해당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세 통신사에 가입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세 통신사들의 단점은

 

1. 대부분 폰을 새로 개통해야 가입이 가능

2. 기본요금이 비쌈

 

이다. ㅎㅎ 우리나랑 비슷하다.

 

일본에서 꽤 오랜 시간 (최소 2 년 이상) 살 예정이고 핸드폰을 바꿀 때가 되었다면 메이저 통신사에 가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러나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단기간 (1 년) 체류하는 경우, 메이저 통신사는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면 우리나라처럼 폰을 개통할 때 약정을 통해 기기값을 할인 받는 구조인데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에 위약금이 나오고 새로 산 폰을 한국에서 못쓴다고 들었다. 약정기간이 끝나야지만 컨트리락을 풀고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그래서 많이들 사용하는 통신사가 우리나라로 치면 '알뜰폰' 통신사다. 이 알뜰폰의 경우, 유심칩만 구입하면 기존에 한국에서 사용하던 핸드폰을 그대로 사용 할 수 있으며, 계약 기간이 6개월~1년 정도로 상대적으로 짧다. 다만 메이저 통신사의 회선을 빌려쓰는 구조이므로, 사람이 많은 곳을 가거나 혼잡한 시간대 (보통 밤 8~10시 정도) 에는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통화요금이 살인적이다. 알뜰폰 요금제는 대부분 데이터 요금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보통 기본으로 포함하는 기본 무료문자나 무료통화 몇분 이런게 없다. 하지만 싸다. 정리하면,

 

 

알뜰폰 통신사의 장단점:

장점 - 기본요금이 저렴하다. 한 달 4천엔 안쪽으로 해결할 수 있다, 기본계약기간(약정 기간)이 짧다 (6개월~1년)

단점 - 때에 따라 속도가 느리다, 전화를 하려면 전화가능유심으로 사야한다 (조금 더 비쌈), 통화요금이 비싸다.

 

 

이런 알뜰폰 통신사도 정말정말 여러개가 있다. 가장 많이 보이는 게 빅심, 라인모바일, Y모바일, OCN 등등 인데 나는 OCN으로 개통했다. 그 이유는 필수가입유지기간이 6개월로 제일 짧았기 때문이다. 일본에 취직으로 왔지만 만에만에하나 다 정리해버리고 한국으로 가게 될 경우 ㅋㅋ 1년짜리는 너무 길어서.. 계약기간이 제일 짧은 OCN으로 하기로 미리 결정하고 개통하러 갔다. 여담인데 Y모바일 같은 경우는 소뱅에서 만든 알뜰폰 통신사인데, 최근에 생겨서 꽤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고 (티비광고에도 나온다. 현재 트와이스가 광고중!) 인터넷 품질과 속도도 좋고 여러 가지 서비스가 좋다고 한다. 단, 약정기간이 2년이고 -_- 그 전에 해지할 경우 위약금이 어마무시하대서 ㅋㅋㅋㅋ.... 안했음.

 

어떤 알뜰폰 통신사로 할지는 미리 찾아두고 어느 정도 후보군을 생각하고 가는 게 좋겠다. 특히, 통신사에 따라서 한국에서 사용하던 폰을 인식하지 못하는 유심도 있다고 하니 미리 확인하는 것도 좋겠다. 각 통신사 사이트에 방문하면 내 휴대폰이 사용 가능한 폰인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약정이 끝나지 않은 폰의 경우 컨트리락이 걸려있으면 외국 유심칩을 껴도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또 폰 기종에 따라 다르다. 갤럭시시리즈의 경우 최신 기종은 거의 사용 가능한 듯 하고, 아이폰은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미리 문의하는게 제일 확실하다.

 

아이폰 컨트리락 해지 여부 확인 및 해지하기

 

 

우리는 폰을 개통하기 위해서 영어 응대가 가능하다는 '신주쿠 요도바시 카메라' 에 갔다.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니 다른 곳에서는 영어 응대가 안된다고 해서.

 

 

 

신주쿠 요도바시 카메라 주소 및 위치:

 

1 Chome-11-1 Nishishinjuku, Shinjuku, Tokyo 160-0023

 

 

 

 

 

신주쿠 역에서 7번 출구 (서쪽 광장 방면 출구) 로 나오면 바로 있다.

 

 

출구에서 보이는 요도바시 카메라

 

 

요도바시 카메라 근처로 다가가서.

 

 

요도바시 카메라 내에서도 여러 군데에서 개통을 할 수 있는데, 반드시 "북관" 입구로 들어가 바로 있는 곳에서 해야 영어 응대가 가능하다.

다른 블로그에서 '신주쿠 요도바시 카메라 서쪽 출입구 점' 이라고 해서 서쪽출구를 한참 찾기도 하고, 안되는 일본어랑 영어를 동원해서

직원한테까지 물어봤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가 찾은 점포가 '서쪽출구점' 이었다. ㅎㅎ

여튼 저 북관이라고 적힌 글자 아래 입구로 들어가면 나오는 가게에 가면 된다.

 

 

 

북관 입구.

 

들어가서 우리는 핸드폰을 개통하고 싶다고 했고, 그러자 처음에는 prepaid phone을 소개시켜 주더라. 그래서 그거 말고 유심칩 구매를 통한 일반 알뜰폰 개통을 하고자 한다고 하니 앞서 말했던 여러 통신사를 소개시켜 줬다. 우리는 OCN을 하고 싶다고 하니 OCN 칩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영어 대화가 가능한 직원을 불러다 주었다.

 

 

영어 응대가 가능한 직원으로부터 요금제 설명을 듣고,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하였다. 앞에서 설명한 것 처럼, 알뜰폰 요금제는 데이터 통신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현재 일본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핸드폰이었기에 데이터를 좀 넉넉한 것으로 했다. 다양한 데이터 요금제 중에서 우리는 10GB/월 짜리 요금제를 선택했다. 20기가부터는 기본 요금이 확 비싸지더라..

 

 

OCN 통신사의 SIM plan 이다. 요금제를 plan이라고 한다. 왼쪽 위가 각 상황에 따른 요금제로, 맨 마지막 15GB짜리를 제외하면 빠른 속도이고, 15기가짜리는 느린속도 이다. 그런데 빠른 속도라는 것도 한국이랑 비교하면 느린게 함정.

그리고 각 열별로 음성+데이터 플랜 / 데이터 only 플랜 / 데이터+SMS 플랜 인데 일본은 SMS를 거의 안쓰고 메일을 쓰므로 음성을 포함하느냐마느냐만 결정하면 될 것 같다.

 

만약 음성을 포함하기로 결정하였다면 오른쪽 위에 보이는 'OCN denwa' 라는 앱을 깔면 30초에 20엔인 것을 30초에 10엔으로 낮춰준다.

 

그리고 OCN의 경우, OCN 電話 (전화) 라는 것이 있어서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5분 이내의 국내통화는 무료!! 라고 해서 가입했다. (서류에는 10분이라고 되어있었던 것 같은데, 왜인지 5분으로 기억하고 있다.) 위 사진에 아래쪽 네모박스에 나와있는 사항이다.

우리가 통화를 많이 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전화를 할 일이 없진 않을 거라 생각했기에. 한달에 900엔 가량 추가하면 되는 데다, 이 OCN뎅와를 사용하지 않으면 30초당 20엔이다!! 미쳐써.. 아 이 요금제를 가입하지 않아도 전용 앱을 사용하면 (OCN dengwa) 30초에 10엔으로 반값할인이 되긴 하지만 통화기 길어지면 비싼건 마찬가지다.  워홀로 오셨거나 일본인과의 교류가 있을 예정인 분들은 필히 가입하시는게 좋을 듯 하다. 전용 앱을 사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전화 요금이 싸지므로. 아, 0120 이나 110 (경찰) 119 (소방서) 같은 수신자 부담 무료 전화는 당연하게도 걸어도 무료라고 한다.

 

그리고 OCN denwa 는 한국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 에는 없고, 일본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 에 있다. 일본 앱스토어 계정 만들기도 다른 포스트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이게 영어로 된 서비스 설명서이다. 한번 쯤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그 외에 궁금한 사항들을 물어보고 최종적으로 가입서류를 작성하고 사인하였다.

유심칩 금액은 첫 달 청구시에 통합되어서 청구된다고 한다. (약 3천원 정도) 그리고 가입비 (3만4천원 정도) 는 그날 당일 바로 결제해야 했다.

그리고 우리가 가입할 당시 (1월 말) OCN에서 행사를 해서 2달치 요금이 무료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요금 계산이 가입날짜를 기준으로 한달이 계산되느냐, 아니면 매달 1일 기준으로 계산되냐 물었더니 매달 1일 기준이란다. SKT처럼. 그래서 "우리는 지금 월말에 가입해서 며칠 안남았는데도 이게 한달로 계산되냐?" 고 물었더니 그렇단다 ^^.. 그리고 나중에 해지 시에 해지 된 날짜 기준으로 소급계산하여 일정 비율만 내는 것이냐 물어봤더니 그딴것 없다 무조건 한달치 비용 다 낸다, 고 했다 ^^.......

아참! OCN의 경우 중도해약시에는 8만원 가까운 위약금을 내야 한다. ^^..

 

아, 그리고 저 서류의 아래쪽에 적힌 MNP의 경우, 우리로 치면 '번호이동' 이다. 번호이동을 할 수가 있는데, 이걸 하려면 며칠 전에 신청해야 하고 돈도 내야 한다. 일본에선 바로 번호이동이 되는게 아니라 이쪽 통신사에 번호이동 코드를 신청해서 그걸 발급받아야 신청할 수 있다. 코드 발급까지는 3~4일 정도 걸린다. 나같음 그냥 해지하고 새로 만들겠다 -_-..

 

모든 절차가 끝나고 유심칩을 끼우고 바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OCN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다. 통신사 설정 업데이트? 같은것을 해야 하는데 우리 경우, 통신사 직원이 해줬다. 그러나 폰을 바꾸거나 초기화하게 될 시에는 이 통신사 설정을 다시 해줘야만 인터넷을 사용 가능하다. 이 통신사 설정을 위해서는 최초 1회 한해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등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안드로이드 설정

 

 

아이폰 설정

 

 

정말 죄송하게도... 안드로이드에서는 어떻게 설정하는지 모르겠다. 'OCN 모바일 ONE 어플' 을 깔면 쉽게 설정할 수 있다는 거 같은데 아이폰과 같이 주소접속만으로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 직원은 어떻게 했던 것 같은데.

 

 

아이폰의 경우 위에 밑줄 친 주소 (http://s.ocn.jp/ltecfg) 에 접속하면 통신사 업데이트를 하겠냐는 창이 뜬다. 확인을 누르면,

 

 

이와 같은 창이 뜬다. 여기서 설치를 눌러주면 된다.

 

*주의사항! 나중에 한국에 다시 돌아가서 핸드폰으로 4G사용 인터넷을 하려면 이 프로파일을 삭제해주어야 인터넷이 된다. 유의하시길.

 

이렇게 모든 과정이 끝나면 드디어 일본 폰 개통이 완료된다! 폰 번호의 경우, 각 유심칩에 이미 번호가 부여되어 있기 때문에, 칩을 선택하는 순간 번호도 정해진다. 유심칩 고르는 가판대에서 원하는 번호를 미리 선택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사진에서 빨간 네모칸 내에 적힌 080으로 시작하는 번호가 해당 유심칩에 부여된 번호이다.

아래쪽에 적힌 新宿西口店 이라는 글자가 신주쿠 서쪽출구점 이라는 표시이다.. 이걸 최근에야 알았음 ㅋㅋ